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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유부도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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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고향 유부도
작성자 정재황 등록일 2017-12-19 조회 2432
첨부  
내 고향 유부도

서천 조류생태 전시관 홈페이지에 둘러보고 유부도에 대해 몇 자 적어봅니다.
나는 유부도에 태어나서 성장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봅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이니까 내 나이로 계산하면 대략 1920년대쯤 유부도에 들어오자 않았나 생각 듭니다. 내가 태어나서 5살부터 기억을 더듬어 적어봅니다. 할아버지 때는 한 가구 밖에 없었다고 하였고 내가 5살 인가 일때는 세집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난다.
그때 유부도는 면적이 몇 십 만평정도로 광활했다. 갈때와 띠가 주로서식하고 있었고, 봄에 무성한 풀 섭을 혜치고 나가면, 여기저기서 청동오리가 알을 품다 날아가면 그 자리에 12개정도 알이 놓여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하얀모래톱 위에는 물새알 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이러한 오염되지 않은 유부도는 금강의 개발로 공단이 생기며 바다를 매립하여 물길이 바뀌여 유부도의 광활한 초원이 바닷물에 씻기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더니 얼마 가지 않아 오분지사가 없어지고 존재 마져 없어질 까봐 서천군에서 제방을 쌓아 지금의 유부도가 남게 되었다.
물길은 갯벌의 생태마져 바꾸어, 지금은 그리 많던 말미잘이 자취를 감추고,그리많던 어패류와 물고기 마져 없어 마을 주민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
유부도가 태초의 형태를 잃어버린 것은 염전을 하면서 유부도의 돌을 가져가기유해 폭파하여 염전둑을 만들었다. 염전은 대죽도(대섬), 새섬(소죽도)앞에서부터 유부도 앞까지, 염전이 있던 자리가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오던 갯벌이었다. 밀 물때가 되면 철새소리에 새벽잠을 설치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지금은 폐염전이 되었지만,
사람의 무분별한 자연의 황폐화가 조화로운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남긴는 다는 것을 마음판에 새기길 바란다.
그나마 철새 도래지로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갯벌에 갯지렁이,게등 먹이가 풍부하고,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유부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지정받기 유해서 노력하고 있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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