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서천군수는 검은머리물떼새와 표범장지뱀의 최대 서식지 유부도 자연파괴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
서천은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농업, 수산업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고, 서천군은 이에 맞는 어메니티 서천이라는 정책을 내세웠고 서천군민들은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고장이 만들어 지리라 기대하고 지난 3년을 지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 바램은 여지없이 무너졌고 ‘어메니티’는 결국 사기임이 밝혀졌다.
지난 8월 ‘유부도 주변에 대한 개발 잠재력 평가연구’ 최종보고서는 그야 말로 서천군 행정의 무지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유부도가 서천군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보전과 이용의 중요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부도 갯벌과 사구에다 모래골프장, 모래스키장, 공유수면을 매립 하겠다는 이번 보고서는 서천군이 그동안 어메니티의 가면을 쓰고 시행한 난개발의 최고점수를 받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부도 주변의 갯벌과 사구는 번식지인 북반구와 월동지인남반구를 이동하는 도요물떼새의 중간 기착지이고, 멸종위기 야생 동. 식물 1급 보호조류인 노랑부리백로(천연기념물 제361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와 멸종위기 야생동. 식물 2급 보호조류인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제 326호),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파충류인 표범장지뱀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검은머리물떼새는 동북아종 최대 월동지이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조류 다양성과 유부도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 어느 곳에도 조사내용은 없으며, 갯벌과 사구를 마치 쓸모없는 땅으로 치부하고, 온통 외국 이곳저곳의 것을 복사하여 유부도에 붙여넣기에 불과한 보고서를 서천군민의 혈세를 주어가며 만들었는가?
많은 동, 식물과 어민들이 먹고 살고 있는 생명의 땅, 유부도의 갯벌과 사구가 서천군수에게는 쓸모없는 땅으로 보이는가?
서천군수는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용역회사, 용역참가 전문가, 용역비용, 세부지출내역, 담당공무원 등을 공개적으로 밝혀라!
서천군수는 갯벌과 사구를 파괴하는 유부도 개발계획과 장항국가산업단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2005. 9. 22
서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황대근 정의국
사무국장 여길욱(041-95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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