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 일요일, 서천군에 여행 겸해서 다녀오는 길에
서천 해양 자연사 박물관을 들르게되었어요.
부부동반여행으로 4명이 입장료 8천원씩 내고, 보고 돌아가는 길에
화장실을 좀 가려는데 못들어가게 바리케이트를 쳐놨더군요.
화장실 근처 직원에게 물어보니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고있어 화장실에 물이 나오지 않으니
사용 할 수 없다고합니다.
급한마음에 차로 조금 나가서 풀숲에 쪼그려앉아 볼일을 보고있자니
서러움에 눈물이 날꺼같더군요. .
아무리 민간업체에서 운영하고있는 곳이라지만 낼 돈 다 내고 들어와서는
화장실 하나 마음데로 쓸 수 없다니. .
억울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가 화장실 앞에서 제지하는 직원을 뒤로한채
뛰어가 물을 내려보니 잘만 나오더랍니다. 화장실 물이. .
화장실도 마치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깨끗했어요.
일부러 못쓰게 하는걸까요? 더러워지면 청소해야되서? 인건비 절약해야하니까?
당장에 따졌어요. 왜 물 잘나오는데도 못쓰게 하느냐? 돈 다내고 들어왔는데 왜 안되느냐.
박물관(업체)측에서는 그러는 저를 영업 방해로 경찰에 신고까지 했어요.
이 상황이, 돈 내고 들어온 입장객한테 있을 수 있는 상황인지 참 어이가 없었어요.
익숙하지도 않은 휴대전화로 사진 찍어서 신고할꺼라니까
해볼테면 해보라고 오히려 배짱을 퉁기는거 아니에요?
이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
설사 물탱크에 물 넣는 작업으로 화장실에 정말로 물이 안나오게 되었더라도
그게 돈을 받고 운영하는 업체에서 그렇게 되도록 놔두는게 말이 되나요?
정말 터지는 속을 풀길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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