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나소열 군수님
잠깐만 시간 내시어 제글을 읽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3월 18일 충남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이장선거가 있었습니다.
현이장 김모씨와 후보 오인탁씨의 대결이었습니다.
약 70여가구를 대표하는 이장을뽑는날. . .마을주민들은 몇표차이로 이길것이다. . .라며 박빙일것을 예측했고,
그런데 결과는 24표 차이로 현이장 김모씨의 압승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이상하다이상하다 서로의 눈치를 보며 수근거렸습니다.
선거 다음날,마을 한 주민이 현이장 김모씨의 측근 정모씨가 18일 새벽 12시경
자기집 거실에 20만원이 들어있는 흰 봉투를 던져놓고 갔다며경찰서에 신고하였습니다.
이 사실이 또 마을에 퍼지자 작은 마을은 술렁술렁거렸고,이장직이 뭐길래 돈을 저렇게 뿌리고 다니냐. . .
돈 받은 사람이 저사람 한명이겠느냐. .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이러한 일이 벌어져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몇일이 지났을까요.마을 이장선거는 학교에서의 반장선겅와 다를바 없으므로
벌금이나 어떠한 처벌을 내릴 수 없다는 경찰서의 통보였습니다.일반적 상식으로 이해가지 않고 납득되지
않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보니공식선거가 아니므로 선관위에서는 관리하지 않으므로 지자체에
문의 해보라는 딥변이었습니다.
서천군청에 문의해봤더니 자기들은 이장선거에 전혀 관리,관여하지 않고있다.
경찰서에서도 그러한 통보가 왔으므로 억울하겠지만 특별한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저는 후보로 나왔던 오인탁씨의 딸입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명예만이라도 되찾자라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나이든 어르신들이라 잘못된 이 현실을 알고 계셔도삼삼오오 모여 한탄만 하고 있는
실태여서 작은 시골마을에 이러한 부정선거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파괴되는 현실을 알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이장은 그 마을을 대표하여 일을 보는 사람입니다.
돈 봉투를 뿌려가며 선출되어 3년 임기동안 마을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주민들은 과연 부정한
방법으로 선출된이장에게 신뢰를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무리 학교 반장선거와 같은 이장선거라 해도 선거이기에투명하게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에 조례가 마련되던지 관리 감독 하에 이같은 일이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희 마을의 평화로움을 되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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