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을, 고향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시골에 홀어머니가 계시고 한산면 나교리 월성초등학교와 한산의 성실중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 현재는 경기도 용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천군청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기재한 바 있으나 아무런 조치와 답변이 없어 다시 군수님께 글을 올립니다.
서천군청-군민참여-자유게시판-11137번에 올린 글입니다.
서천군 한산면 여사리 일대 1600㎡에 7600톤 축산분뇨처리장이 설치된다고 하니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런 소문에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현장을 방문하는 도로변에는 각 부락 대표(이장)하는 축산분뇨처리장을 반대하는 농민의 소리가 붙어 있었습니다.
건립예정인 현장은 여사리교회에서 불과 400m정도되어 보였습니다. 이렇게 마을에 인접한 곳에 축산분료처리장이 건립된다니 말도 안됩니다.
우리 고향이 똥냄새가 풍기어 그래도 도시로 떠나는 농민들이 마을을 하나, 둘 떠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습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장마철에 관로가 범람하고 관로가 붕괴되어 물이 범람하여 여사리, 나교리, 동지리, 원산리 일대가 논이 잠긴 옛일을 생각하니 눈 앞이 아찔했습니다.
혹시 홍수로 조상들이 터를 일구었고, 어머니가 살고 계신 우리 고향이 똥물범벅이 될 것을 생각하니 허가를 해 준 서천군수인 나소열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부디 농민 한명의 목소리도 무시하지 않는 군수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재차 건의 하건데 다시 검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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