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소열 군수는 한심한 군수라는 오명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
4월 19일(토) 기산면 영모리 문헌서원 종합정비공사 현장에서는 소나기와 장마에 대비해 토사유출 등 공사로 인한 토지 절개면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천막 등으로 절개면을 보호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4월 20일(일) 군산시 중앙동 해망로에서 도시가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공사는 여러 단계가 한꺼번에 시행되고 있었다. 맨 앞에는 도로를 절개하는 작업자들과 절개장비로 인해 발생되는 가루를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로 물 뿌리는 작업자들, 그 다음은 굴삭기와 도로굴착을 위한 작업자들, 그 다음은 가스 관련 작업자들, 그 다음은 되메우기 작업자들, 그 다음은 흙다짐 작업자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아스콘을 포장하는 장비와 작업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어 그 지역을 통행하는 운전자들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장항지역의 하수관거사업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몇 년째 마무리 포장공사를 하지 않고 있는 서천군의 관리 감독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되는 공사이다. 군산시 공무원들은 군산주민들이 안전하고 불편하게 생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서천군 공무원들은 서천주민들이 안전하지 않아도 되고 불편하게 생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서천의 현실은 지역마다 다르고 발주 부서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문화관광과에서 감독하는 문헌서원공사의 경우와 생태도시과에서 감독하는 서천읍 사곡리(클레시움 아파트 옆) 외곽도로 확장공사를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헌서원 현장의 관계자는 비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로 문제 발생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다른 일에 앞서 비가림막 설치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반면에 사곡리 도로공사 현장은 주민안전시설이라고는 형식적인 가림막이 전부에 가까울 정도이다. 그것도 처음부터 설치한 것이 아니라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필자가 서천군에 수차례의 민원을 제기한 후에 일부분만 설치되었다. 공사구간에 낭떠러지 구간이 상당한데도 추락방지시설이라고는 전구간도 아닌 일부구간에 나일론 그물망이 전부이다.
배수로 정비도 완비되지 않아 많은 비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토사유출로 인한 절개면의 유실이 예견되고 시설의 미비로 유출된 토사가 주변 도로에 쌓일 것이라는 것은 지난번에 비가 왔을 때 확인되었다. 또한 인근의 농지에 토사유출로 인한 복구작업을 지난 가을에도 시행했었다.
이렇듯 서천군은 공사를 시행하면서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정도의 위험성도 파악하지 못하고 공사감독을 하고 있으니 이로 인한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이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다.
기존의 배수로도 토사가 흘러 막혀버렸고 지난번 비에도 큰 물웅덩이가 생겨 그로 인한 붕괴 또는 다른 2차 피해가 발생될 우려를 안고 있다.
주민의 통행이 상당히 많은 지역의 공사를 하면서 충분한 안전시설을 준비하지 않고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는 생태도시과장과 담당직원들은 도대체 뭘 하는 사람들인가? 이들이 업자들을 위한 공무원이 아니고 주민을 위한 공무원이라면 도저히 이런 공사를 강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왜 군수를 하는가?
주민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무방비로 이 지역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운전자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적어도 군수라면 주민의 삶을 살피고 어떤 곳에서 얼마나 많은 고충이 있을까를 항시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인데 나소열 군수는 그러한 군수의 의무를 얼마나 이행하고 있는지 가슴깊이 반성하는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다.
최소한 출근할 때라도 항시 다니는 길로만 다닐 것이 아니라 하루는 이쪽 길로 출근하고 다른 날에는 저쪽 길로 출근하면서 주민들의 삶을 살피기만 하여도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나소열 군수는 한심한 군수라는 오명을 입지 않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태도시과를 운영토록 해야 할 것이고 군수 스스로도 생태도시과의 소관 업무와 지역이 많은 주민과 직접적인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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