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은 안녕하십니까?
전 안녕하지 못합니다.
이번 국도비 110억원을 들여 서천특화시장 리모델링 한 공사를 아시는지요.
저는 특화시장 수산동 61호 "애경이네" 딸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예전 구시장자리서 부터 친할머니가 하시던 업을 이어 받아 2대째 하고 계십니다.
병석에 누워계신 어머니 대신하여 지난 13일, 15일부터 가개장을 해 장사할 예정이란 소식을 듣고 어머니자리에 한번 찾아 보던 중 다른 자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저희 어머니 자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공사평면도엔 5.0㎡,5.1㎡,5.2㎡ 등 비슷하게 자리가 배정되있었으나 저희어머니 자리만 유독 좁아 보여 여기저기 알아보니 64호 자리가 좁아 빠지자 어머니를 제외한 그 블럭에 계신 네분이서 자리 배분을 하셨습니다.
지난 월요일 17일날 지역경제과를 찾아가 김학권님을 만났습니다.
그분께 저희어머니 자리문제로 문의를 하자 '그사람들은 자리가 좁다고 말해 남는자리를 나눠준것이며, 이미 배정이 끝났다. 배정전 건의를 해야지, 왜 이제와서 이러느냐' 라고 하셨습니다.
저희어머니, 리모델링 중 인디언천막에서 장사하시다 원대병원에서 개두술 받으신 후 지금 의료원에서 회복중이십니다. 그러신분이 자리좁다고 이의제기라뇨, 말이 된다 생각하십니까?
공시·공고한 건도 아니며 하다못해 저희어머니께 유선상으로도 말씀안하셨습니다.
수술하신분한테 이의제기라뇨. 병원에서 아무것도 모르신채 회복에만 열중하신 분한테 이의제기라뇨.
군수님께서는 이런상황일때 이의제기 하실수 있으세요?
김학권님께 자리가 빠지면 그자리는 자리가 좁다고 하면 좁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냐, 라고 했을때 그렇다라고 인정하셨습니다. 남은 자리 어떻게 나눴냐라고 했을때 공사담당자의 재량껏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군수님, 국도비 110억원 가지고 동네 구멍가게 만드셨습니까?
110억원을 들여 좀 더 나은 특화시장 만드려고 하신거 아니십니까?
그후 지역경제과 이진희팀장님께 '다른자리에 비해 자리가 너무 비좁은거 아니냐, 왜 우리엄마자리만 좁은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문의했을때 '몇십센치로 장사를 하려 들어온 집들한테 다시 재자고 말 못하니 그대로 써라.' 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럼 어머니자리 옆이 통로니 통로라도 쓰게 해달라 했을 때 ‘구매자의 이동통로를 좁히면 불편하니 안된다. 그렇게 되면 그 통로도 자리로 지정해야한다. 특화시장 들어오려는 대기인원이 100명이 넘고 한 평이라고 주면 들어올 사람이 수두룩 이라 그 사람들을 줘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놓고 64호 자리를 그렇게 나눠 가지셨나요?
말의 어패가 안 맞는다고 생각 안하시나요?
저희 어머니 생계가 달린 문제입니다.
제발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 할 수 있도록 군수님께서 검토해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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