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관지 <청와대 브리핑>이 22일 소개한 노 대통령님의 농담과 유머중에서 서천과 관련되어 올려봅니다(답변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모델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2004년 7월 국정과제회의 참석자 오찬. 나소열 서천군수가 대통령이 여름철 주요행사 때 서천군에서 만든 모시옷을 입어달라는 "건의사항"을 밝혔다. "국제회의에 참석해서 모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천연소재인 모시가 앞으로 세계적인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몸소 실천해 달라"는 것.
대통령이 흔쾌히 제안에 응했다. "모델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국제회의 같은 때도 있겠지만 또 한산이나 서천군에서 따로 서울에서 무슨 행사를 한다든지 하면 모시옷을 입고 30분 동안 걸어 다니는 정도는 제가 하겠습니다. 제가 한복의 태가 잘 나는 사람이니까 괜찮을 겁니다."
한복의 태가 잘 난다는 등의 말에 여기저기서 새나오던 웃음이 대통령의 다음 말에 이르러 다 터져버렸다. "그리고 뭐, 돈이야 안 주겠지만, 입었던 옷은 제가 안 갈아입고 그냥 그대로 올라가도 괜찮도록 그렇게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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