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팀, 40건 무작위 비교시험 분석 결과)
만성질환에 동반하는 불안은 환자의 삶의 질(QOL)을 서서히 저하시키고 환자가 치료계획을 세우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조지아대학 교육학부 운동과학 박사과정의 매튜 헤링(Matthew P. Herring)씨는 정기적인 운동으로 불안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헤링 씨는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 약 3천례를 대상으로 실시된 40건의 무작위비교시험(RCT)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군에서는 운동하지 않은 군에 비해 불안증상이 평균 20% 줄어들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걷기와 웨이트트레이닝 등의 신체활동이 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최선의 불안경감약이라는 지금까지의 증거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우울증상을 낮추는 운동의 역할에 대해서는 많이 연구되고 있지만 불안 증상에 대한 정기적인 운동의 영향은 별로 주목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고령화가 되면서 만성질환을 갖고 생활하는 국민은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저비용으로 효과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임상연구의 골드스탠다드인 RCT로 범위대상을 좁혀 분석했다. 피험자는 심질환, 다발성경화증, 암, 관절염에 의한 만성통증 등 다양한 질환을 갖고 있었다.
대상이 된 시험의 90%에서 운동군은 대조군보다 걱정과 우려, 신경과민 등 불안 증상이 줄어들었다.
공동연구자인 조지아대학 운동심리학연구실 패트릭 오코너(Patric J. O""""Connor) 교수는 "운동은 여러 상황에서 거의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불안감이 많지 않던 사람이라도 운동하면 차분해진다"고 설명한다.
운동시간 30분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그 이하보다 불안경감 효과가 높았다.
그러나 프로그램 기간에서 보면 의외로 불안경감 효과는 3~12주 프로그램이 13주 이상인 프로그램보다 높았다.
헤링 씨는 기간이 긴 운동프로그램을 마치는 참가자가 적다고 지적하고, 참가율이 높을수록 불안경감 효과는 높아진다고 말한다.
공동연구자인 로드니 디시맨(Rodney K. Dishman)은 "반드시 피험자 전원이 운동프로그램의 전체 세션을 마친게 아니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의 불안경감 효과가 과소평가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다양한 신체,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보다 이상반응 위험이 적은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글 : 천안시 정신보건센터
그림 : 네이버 ""운동""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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