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산후 우울증 대처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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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 등록일 | 2013-01-15 | 조회 | 27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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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혼자 아이 돌보는 상황 피하고 가족과 고민 함께 나누게 배려해야
"아이가 죽어버리는 게 아이에게도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 부산의 30대 여성이 두 달 된 아들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루 종일 우는 아이에게 시달리다가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의학계가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김 씨가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학자들은 "산후우울증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산후우울증이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병리 현상이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출산 후 우울함을 느끼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전체 산모의 85%가 기분이 침체되고 식욕이 떨어지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보통 출산 후 2, 3일에 시작해 1주째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2주째에 사라진다. 이는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산후우울증은 이런 일시적 느낌과 아주 다르다. 제일병원이 2010년 이 병원에서 출산한 산모 2790명을 대상으로 출산 4주째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2.2%인 341명이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대체로 국내 산모의 10∼15%가 심각한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산후우울증에 빠지면 증상은 심각하다. 아이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한다. 아이를 해치는 상상을 하거나 심지어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산후우울증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면 산후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던 산모 4명 중 1명꼴(25%)로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는 조사도 있다.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도 산후우울증의 ""고위험군""이다. 출산 후 가벼운 우울 증세와 산후우울증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남편이나 가족이 산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엄마 혼자서 아이를 보살피게 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산모 역시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솔직히 털어놓는 게 좋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도움말=홍진표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수영 제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정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아 일보 이지은 기자 http://media.daum.net/special/1/newsview?newsId=20130114031311587&specialId=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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