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호미로 막을 치주질환, 가래로도 못막을 ‘고혈압’ 될수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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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 등록일 | 2014-08-18 | 조회 | 3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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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막을 치주질환, 가래로도 못막을 ‘고혈압’ 될수도
치주질환이 입속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특히 치주병의 위험인자 중 비만`음주`흡연`운동부족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환이 많다.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환자도 치주질환을 많이 앓는데 일부 질환은 치주질환을 개선하면 질환의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잇몸 세균은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 물론 치주질환은 구강 내 세균이 1차적인 문제로 꼽힌다. 따라서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려면 치태, 즉 프라그를 없애야 한다. 치태가 치아 표면에 계속 남아 있으면 점차 딱딱해져 치석이 된다. 치태와 치석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혈관을 따라 돌면서 고혈압을 동반한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거꾸로 치주질환을 발생, 진행시키는데는 2차적 인자들이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는 유전적 요인, 비만, 성별, 연령, 인종, 흡연, 스트레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생활습관 질환이 해당된다.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은 치아 보존효과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치태와 치석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을 따라 돌면서 심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치태(프라그)에 있는 수많은 세균이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이동해서 증식하면 심내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심우종(가명`56) 씨는 비만인데다 고혈압까지 갖고 있다. 몇 달 전부터 입안 곳곳에 염증이 생기고 쉽게 낫지도 않았다. 잇몸 여러 곳이 부어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생기곤 했다. 깜짝 놀란 심 씨는 병원을 찾았다. 치주질환으로 잇몸 사이사이 세균이 번식하고 있으며, 잇몸 조직이 망가지는 것도 문제지만 고혈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들었다. 비만과 고혈압은 동맥경화 등 혈관 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 인자가 온몸을 떠돌게 한다. 특히 혈관이 풍부한 잇몸조직에 문제가 생기고, 잇몸 염증인자가 다시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잇몸병 있을 때 뇌졸중 위험 3배 치주질환은 동맥경화 발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입속 세균이 혈관을 통해 심장의 관상동맥(심장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으로 이동하면 혈관 내에 있는 지방성 프라그에 달라붙어서 혈전(피떡) 형성의 원인이 된다. 결국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치주병에 의한 염증이 프라그 침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치주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정상인보다 뇌졸중은 3배, 심근경색증은 2배 이상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아울러 다양한 전신 질환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미국 예일대 로버트 파지오 교수는 “구강내 염증으로 인한 세균이 혈류를 타고 흐를 경우 심내막염(심장 안쪽을 둘러싼 내막에 생기는 염증)과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유발물질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1998년부터 특히 성인에게 있어 비만과 치주병의 연관성이 높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인자라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치주질환도 심근경색의 위험인자 1980년대 이후 동맥경화와 치주병 사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졌다.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동맥경화를 포함한 관상동맥 질환이 2~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치주질환과 고혈압 때문에 이를 뽑은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처럼 치주병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의 유력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바꿔 말하면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은 온몸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 심근경색과 협심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고혈압과 치주질환의 공통 위험인자인 흡연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예전엔 심근경색의 고전적 위험인자로 흡연, 고콜레스테롤증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이 거론됐으나 최근 들어 치주질환도 주의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경북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재목 교수는 “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뿐 아니라 노화를 막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라도 입속 세균으로 생기는 프라그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하는 치태조절, 치근활택술과 치주 수술법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치근활택술은 스케일링의 한 종류. 스케일링은 부위와 제거 종류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치아 표면의 세균막이나 음식물 찌꺼기, 치석을 제거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치면 세마’, 치관부(잇몸 위로 드러난 부분)에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석 제거’, 치아 뿌리 부위에 남아있는 치석이나 독소, 감염 부위를 제거해서 뿌리 표면을 매끄럽게 해주는 ‘치근 활택’이 있다. 도움말=경북대치과병원 치주과 이재목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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