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청소년기 우울증은 다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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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 등록일 | 2016-01-08 | 조회 | 3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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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서영이는 4학년때까지 부모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을 정도로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도 잘하는 아이였다. 5학년 2학기가 되면서 말수가 줄어들고 아침만 되면 머리가 아프다면서 지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때부터 짜증이 많아지고 집중을 못하고 멍하니 책상 위에 앉아 있곤 했다. 좋아하던 피아노도 치지 않고 시간만 나면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걱정이 된 부모님은 서영이를 데리고 병원에 왔다. 아이는 “모든 게 힘들어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난 우리 반에서 제일 미련하고 못생기고 쓸모 없는 인간인 것 같아요. 뭘 해도 재미없고 게임 할 때만 힘든 기분을 느끼지 않아요.”라고 하였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우울증 발생 비율은 성인보다 높은 편이다. 학업과 진학,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은 탓이다. 미래의 꿈을 위해 여유를 가지고 탐색해야 할 시기이지만, 대학 진학이라는 지상 과제를 위해 ‘공부 기계’로 전락해 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우울증이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 모른다.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짜증과 반항이 많아지는 것 위의 사례처럼 청소년 시기의 우울증은 성인과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청소년들은 슬프고 우울하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대신 짜증이 많아지고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의욕 없이 무기력하게 지내면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게임 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이유는 우울감을 해결할 길 없는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을 도피할 수 있으며, 말초적인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인터넷이나 게임 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울증이 오는 시기가 사춘기 시기와 겹칠 때가 많아서 부모들은 더 혼란스러움을 겪는다. 우울증을 앓기 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자녀를 보고 부모가 혼을 내거나 나무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더 대들고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부모들은 이런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전혀 우울증과 상관없는 모습이겠거니 하면서 우울증이 진행되는 동안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우울증이 많이 진행되어 성적이 떨어지고 가출을 하고, 등교를 하지 않고, 인터넷 중독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등 문제가 표면 위로 오르게 되면 그때서야 부모들은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후 병원을 찾게 된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은 별 것 아닌 일에 쉽게 짜증을 내고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 짜증이나 감정조절이 어려워지면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가장 가까운 부모님이나 친구들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울하고 짜증이 난 기분을 즉흥적으로 조절하기 위해서 반항적인 행동 역시 많이 하며 어른들에게 대들기도 한다. 신체적 상태 확인도 중요! 보통 우울증이 걸리면 식욕이 감퇴하거나 잠을 적게 자는 경우가 많지만, 비전형적으로 평소보다 잠도 많이 자고 폭식을 하면서 살이 찌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상시 식욕이나 수면 상태를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체 증상을 호소하곤 한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병들게 하는 질환이다.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통, 복통, 현기증,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학업 및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는 동시에 다양한 발달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발달의 과정을 순조롭게 이행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중요한 시기에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상으로 인해 친구관계의 어려움, 성적 저하, 비행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면서 이후에 적응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의 도움이 필요하다. 어떨 때 청소년 우울증을 의심해야 할까? 화를 잘 내고 짜증이 많아졌을 때 식사를 잘하지 않거나 잠을 못 잘 때 비행문제가 생길 때(비행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술, 담배 등의 빈도가 증가할 때) 기분 변화가 심할 때 자기 비관적인 사고를 많이 할 때 만사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죽음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거나 간접적으로 표현할 때 출처-하이닥뉴스http://www.hidoc.co.kr/news/healthtoday/item/C000000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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