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치매와 무엇이 다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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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명 |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 등록일 | 2017-07-03 | 조회 | 2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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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치매를 국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치매와 특징이 비슷한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 있는데,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세 가지 질환을 쉽게 구분하기 어려워 혼동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차이점을 살펴보면, 우선 치매가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의 가장 큰 상위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병은 약 80여가지가 되는데, 그 중에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이 속해 있는 것이다. 김희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은 알고 보면 구분하기 쉽다. 알츠하이머는 운동증상이 전혀 없고 기억력, 판단력, 시공간능력, 계산능력, 행동장애 등이 주요 증상이다. 반면 파킨슨병은 운동증상이 먼저 나타나 걸음이 느려진다거나, 표정이 무표정해진다든지, 자꾸 넘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와 타우(tau)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뇌세포를 파괴시키는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인지기능을 악화시키며, 점차 축적되면 나중에는 운동증상까지 악화시킨다. 반면 파킨슨병은 알파 신뉴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쌓여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이로 인해 초기에는 운동증상에만 이상이 나타나다가 10~15년 정도 지난 뒤에는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세포까지 악화돼 파킨슨형 치매로 발전되게 된다. 특히 파킨슨형 치매는 1차성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와 루이체 치매 두 가지로 나뉜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둘 다 병리현상은 똑같지만 알파 신뉴클레인 단백질이 쌓이는 위치가 다르다는 게 차이점”이라며, “1차성 파킨슨병 치매는 운동증상 관련 부분에만 단백질이 쌓이기 때문에 초기에 운동증상만 나타난다. 반면 루이체 치매는 운동증상과 인지영역 둘 다 단백질이 축적된다. 따라서 파킨슨병 현상과 동시에 환시나 환청 같은 인지행동 증상이 같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치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순서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65~70%, 혈관성 치매 15%, 루이체 치매 10%, 파킨슨병 치매나 전두엽 치매 등이 나머지가 5% 정도를 차지한다. 치료는 각 치매 종류에 따라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로 나뉜다. 특히 치매 중 20%는 이러한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치매 종류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점은 조기에 병을 발견하는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지론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빨리 치매를 발견할수록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이라며,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다든지, 또는 우울증이 있으셔서 그렇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부모에게 6개월 사이에 변화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가까운 치매지원센터나 병원을 방문해서 확실하게 진찰 받아보셔야 한다. 또한 2년마다 나라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꼭 받으시고 그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매는 이제 젊은 사람도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문제다. 30~40대에 건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뇌에 2차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많다”면서, “치매는 일생동안 자기가 하는 습관이 나타나는 병이라고 해서 ‘일생질환’이라고도 부른다. 따라서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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